안녕하세요. 대학교 2학년 21살 공대생입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작곡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고 환경이나 여건도 안 맞아서 대학교에 입학한 뒤 취미로 작곡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학점을 잘 받아야 돼서 전공공부랑 영어공부를 우선적으로 해야 되고, 게다가 과제 등등 여러가지 하다보면 작곡 공부할 시간이 조금 밖에 나지 않습니다. 지금은 시험기간이라서 거의 없구요. 남는 시간에 fl studio 조금만 만지작거리다가 끄기만 합니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튜토리얼 동영상이나 자료를 찾아봐도 생초보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내용이 많고 화성학까지 공부해야 되어서 좀 부담스럽습니다. 1학기 마치면 군대에도 가야 되고 전역하고 나서 작곡공부를 시작할지 남는 시간에 조금씩이라도 작곡 공부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사실 요즘 작곡에 대해서도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제가 작곡을 시작하게 된게 유명한 힙합 프로듀서들이나 래퍼들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관심을 가지게 된 거거든요. 제가 악기를 따로 배운 적도 없고 노래도 많이 듣지도 부르지도 못했어요. 악기를 배운건 겨울방학동안 피아노 1달 정도 배웠네요. 군대갔다와서 하면 미래 걱정도 해야 되는데 마냥 작곡을 바라봐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작곡을 결심한다고 해도 어렸을 때부터 시작한 사람들보다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워낙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작곡이랑 본업을 같이 하는 사람이나 작곡 공부하시는 대학생 분들 계시면 조언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수 중에 수란님은 대학교 다니셨다가 콘서바토리에 다시 입학하셨다는데 콘서바토리가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인가요? 지하철에도 광고가 보이는데 이런 광고는 믿을 수가 없어서 이것도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