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시작한지 이제 3년이넘어가는 한사람입니다. 주위에서 말하길 음악하는데 피아노는 꼭(!) 배워야하고 피아노는 음악의 기본의 기본이라며 피아노를 배워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피아노를 배우기시작했습니다. 배운지 이제 반년이 좀 넘어가는데 솔직히 피아노 배우는게 그렇게 재밌거나 흥미있지않더라구요. 지금까지 피아노를 몰라서 작곡하는데 문제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또 피아노를 한다고해서 작곡능력이 월등히 뛰어난것도 아닌거같고.. 음악하는데 피아노배우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피아노 레슨비가 그렇게 싼것도 아니고.. 그렇게 배울만한 가치가 있나요? 회원님들은 어떻게생각하시나요?
또 피아노를 한다고해서 작곡능력이 월등히 뛰어난것도 아닌거같고.. 음악하는데 피아노배우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피아노 레슨비가 그렇게 싼것도 아니고.. 그렇게 배울만한 가치가 있나요? 회원님들은 어떻게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악기 연주 실력은 순수한 작곡 실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곡가들 중에서도 피아노를 못친 작곡가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클래식 분야긴 하지만 베를리오즈는 피아노를 잘 치지 못했음에도 환상교향곡과 같은 걸작들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악기 연주를 잘하면 도움 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쇼팽 같은 경우, 자신의 피아노 실력이 뒷받침되어서 피아노 고유의 주법과 특성을 곡에 활용해 피아노곡 분야의 혁신을 일으켰습니다. 한편 현재의 상황으로 본다면, 일단 미디 작업시에 입력에 편한 점도 있고, 만약 실제 연주를 위한 곡을 쓴다고 하면 미디나 악보상으로는 연주가 가능하지만 실연은 불가능한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피아노는 물론 다른 악기들도 최소한 어떻게 연주하는지는 직접 해보실 기회가 있으면 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악기를 배우면서 화성학이나 이론들을 배우실때 피아노 기반의 설명이 이해하기도 쉽고 많기도 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음정은 피아노로 계산하기가 쉽더라고요
지금 어떤 상황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피아노를 늦게 시작해서 많이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입시라서 어쩔수가 없네요ㅠ
무엇이든 시작이 어려운 법입니다. 조금 더 있으면 칠 수 있는 곡도 많아지고 곡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