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부터 저 둘이 일정 주기마다 음의 레벨이 줄었다가 돌아왔다가 하는 (amp에 lfo를 건 것 처럼) 것 이라는 건 대강 알고있었는데요
근데 최근 serum이라는 악기를 접하게 되었는데 이 am과 rm이 같이 있더라구요
그간 am이나 rm 둘 중 한 기능만 있는 악기나 이펙터를 봐와서 같은기능인데 다르게 부르는건가 싶었는데
소리상으로도 조금의 차이가 느껴지기도 하니 다른기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둘의 차이점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리도 다르고 현상도 다릅니다, 둘은 전혀 다르고 링 모듈레이션은 음량에 관여하지도 않아요.
링 모듈레이션(RM)은 모듈레이터와 캐리어로 인해 두가지의 결과가 발생합니다.
하나는 두 오실레이터의 합(+)이고 또 하나는 오실레이터의 차(-)입니다.
예를들어 250Hz 와 100Hz 의 두 사인파로 링 모듈레이션을 걸면 그 결과로
250-100 = 150 Hz / 250 + 100 = 350 Hz 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링 모듈레이터를 100%로 주면 이 두 결과값만 나오게 되죠, 결론은 배음 성분이 변화합니다.
만약 사인파가 아니라 2개 이상의 배음 성분을 가진 오실레이터라면?
모든 배음 각각에 대해 위와 같은 계산을 하게 되고 그 결과는 비배음을 만들어내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RM은 쇳소리를 만드는데 많이 이용됩니다.
앰플리파이어 모듈레이션(AM)은 심플하게 모듈레이터의 웨이폼에 따라 캐리어의 음량을 변화 시키는 기능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듈레이터의 진동속도(Hz) 에 따라 배음의 밀도가 변화한다는 점으로 그 결과는 프리퀀시 모듈레이션과(FM)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이 뜻은, 만약 모듈레이터의 기음이 낮다면, 바꿔 말해 초당 진동수(Hz)가 적다면 트레몰로로 역할이 변한다는 뜻입니다.
모듈레이터의 진동 속도가 1Hz 이고 웨이브폼은 사인파라면?
캐리어의 음량은 사인파의 모양대로 초당 한번 씩(1Hz) 오르락 내리락합니다.
이게 굉장히 빨라서 배음이 변화하는 지경에 이르면 그 때부터는 트레몰로가 아니라 AM 이라 부릅니다.
이 원리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AM 기능이 없는 신스에서도 AM 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매시브에서도 가능하고, 3xOSC 에서도 가능합니다, 빠르게 동작 가능한 LFO 만 있어도 가능한게 AM 입니다.
궁금하시면 세럼에서 모듈레이터가 되는 오실레이터의 음정을 한없이 낮춰보신 다음 AM을 먹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