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6화음이 무리수 였던것 같군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 다니던 학원은 그만두고 다른 선생님께 과외로 받고 있어요. 그것도 공짜로 ㅎㅎ
진도라... 뭐 이미 백병동 화성학을 독학으로 다 떼고 작곡을 배우기 시작한거라서요. 진도라고 할건 없고 그냥 책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고 있어요.
색감을 부여하려고 일부로 쓴건데 안그래도 작곡쌤이 그 부분이 너무 튀지 않냐고 지적해주셨어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댓글을 보니 처음엔 독학하시다가 지금은 레슨 받고 계시군요. 누군가 배울수 있다는 게 정말 부럽습니다. 혼자서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레슨이라는게 부족한 2%를 빨리 채워주는 거다보니까....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건 이러합니다. 바흐의 전주곡은 음이 많이 나오고 리듬의 변화도 적기는 하지만 하지만 분명 정갈한 느낌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흐 음악의 특징이라면 왼손 부분이랑 오른손 부분이 다른 선율을 연주하면서도 화성(3도 혹은 6도 계열) 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전주곡 같은 경우에는 이런 화성적인 면이 두드러지는 편인데, 이 곡같은 경우에는 특히 초반에 그런 게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벤션을 들어봐도 각 멜로디를 해치치 않으면서 화성을 이루도록 신경을 쓴게 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이전 작인 집시 왈츠랑 벚꽃 환상 곡이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피아노 곡 작곡하실 때에는 저렇게 직접 자필로 하시나요? 어떤 식으로 작곡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이곡을 쓰면서 다소 모순된 생각을 했던것 같군요.  

드뷔시의 모호한 음색과 바흐의 정돈된 느낌을 둘 다 원했는데 제 실력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는 건 좀 무리였나봅니다.

들어주시고 지적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집시왈츠랑 벚꽃 환상곡까지 들어주셨으니 ㅎㅎ

제가 곡 쓸땐 오선지에 자필로 쓰고 fl에 옮겨서 적습니다. (피아노 실력이 좀 많이 부족해서 직접 연주가 힘들어서요 ㅎㅎ)

요즘엔 잘 안쓰지만 피아노곡 말고 오케스트라나 다른 장르의 곡을 쓸때도 마찬가지로 하고 있구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사실 고전적 느낌에서 벗어나는것이 제 목표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