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정의는 아닐텐데요 ...
꼭보컬이 잇어야된다니요 ㅋㅋ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입니다.
'보컬은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Kj0EuU6-tk

만일 좋기'만'한 곡이라면 굳이 편곡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좋은 곡을 또 색다르게 편곡하는 경우가 있긴 하죠. 근데 그런 경우라도 원곡의 강점에서 벗어나지못하거나 그 굴레(?)갇히는 경우가 많고.. 그게 아니라면 편곡을 통해서 뭔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도 하잖아요? (반대도 있지만ㅠ)
물론, 기본적으로 원곡이 좋아야 편곡도 좋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설마 편곡을 통해 환골탈태까지 하랴 싶겠지만,
그리고 인스트루멘탈 가지고만 곡을 재해석할 경우엔 편곡이 될 수 있지만,
만일 보컬을 중심으로 곡을 재해석할 경우엔 편곡을 넘어 장르를 바꿀 정도의 창작성이 포함된 리믹스도 가능하잖아요? 일반적으로 뭔가가 중심이고 중요하다 여기면 그것을 둘러싼 다른 것들이 어지간히 바뀌더라도 중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거라 여기는데, 음악에서는 예외같습니다. 제가 말한 것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두곡의 링크를 올려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YODKx74yXs 이게 원곡이고,
https://www.youtube.com/watch?v=zkqk-0v28Z4 이게 리믹스 버전입니다.
(양쪽 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다른 어떤 장르를 예로 든다해도 일관된 뜻이있겠죠?)
오히려 원곡에서의 보컬보다 리믹스에서 보컬이 물만난 고기처럼 자연스럽게 착 들어맞습니다. 마치 보컬의 원래 제 자리였던 것 마냥말이죠. 분명 보컬을 중심으로 곡을 재해석 했는데, 리믹스를 들으면 보컬의 위엄인지 리믹스의 위엄인지 헷갈릴 정도로 단순히 반주가 보컬을 받쳐준다는 차원을 넘어서 곡의 중심인 보컬이 반주에 완전히 녹아들어가있습니다.
그래서 '그래? 그럼 보컬보다 반주가 중요하단 건가?'하고 보컬을 뺐다고 생각하고 리믹스버전의 반주만 있다치고 들어보면 역시 뭔가 꽤 허전할 겁니다. 반증의 원리을 통해 비로소 원곡 보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거지요.
즉, 만일 보컬이 없는 인스투루멘탈이었다면 리믹스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곡이 되어있을 뿐더러, 리믹스니 다른 곡이니 뭐건간에 그전에 저렇게 장르까지 바꿔버린 기막힌 리믹스조차 태어나지 못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