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답글 답니다ㅠㅠ

못 느꼈었는데, '우주인'과 '주춧대', '오지만디아스(고유명사?)' 그리고 '양극성'은 '우울증'과 어떤 연관이 있나요, 혹시 이 곡들이 아까 말했던 '그럴싸한 제목'들인가요?

(오버랩 크로스페이드 듣고싶어요>_<)

오지만디아즈는 미드 브레이킹배드 시즌5 14화 제목에서 가져온거에요. 제목들은 그럴싸한 제목들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크로스페이드가 정확히 뭔지 몰라서..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보통 솔로 앨범 홍보 전에 Crossfade를 만드는데, 보통 앨범에 있는 곡들의 일부분들을 순서대로 모아 붙여서 만드는 것을 말해요. 오버랩은 그 일부분들의 끝자락들을 페이드 인/아웃 시키면서 겹치게 하는 거죠(문장력 아놔).

예를 들어서 솔로 앨범 수록곡으로

1번 트랙 A
2번 트랙 B
3번 트랙 C
:
12번 트랙 L

이렇게 있다고 하면 이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각 트랙들의 보여줄 파트를 정합니다. 파트는 보통 30초~1분 사이의 길이로 각 트랙들의 파트들의 길이는 거의 같습니다.

1번 트랙 A의 파트 a
2번 트랙 B의 파트 b
3번 트랙 C의 파트 c
:
12번 트랙 L의 파트 l

그리고 abc...l 이렇게 붙입니다. 이때 각 파트들 사이는 이전 파트가 점점 사운드가 줄고 그만큼 다음 파트의 사운드가 커지는 식으로 진행(오버랩)합니다.

a 파트 사운드가 점점 커짐 -> a 파트 진행 -> a의 사운드가 점점 줄어듦과 동시에 b 파트 사운드가 점점 커짐 -> b 파트 진행 -> b의 사운드가 점점 줄어듦과 동시에 c 파트 사운드가 점점 커짐 -> c 파트 진행 -> ... -> k 파트 진행 -> k의 사운드가 점점 줄어듦과 동시에 l 파트 사운드가 점점 커짐 -> l 파트 진행 -> l 파트 사운드가 점점 줄어듦

오버랩 크로스페이드를 매력적으로 만들면 청자들에게 홍보 대상 앨범을 사서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됩니다. 대신 청자들을 속이지 않기 위해 실제 앨범도 그만큼의 매력을 보여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