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땅 속에 스미고
기억이 희미해질 즈음이면
스쳐가던 바람이 속삭이네
그 때 그 얘기
친구들과의 술자리에는
가끔씩 그대 이름이 나와서
또 그 얘기냐고 이젠 신경도 안 쓰인다며
애써 웃어넘기지만
난 알아 그대가 남긴 자국들
아무리 씻어봐도 계속 짓이겨봐도
오히려 더 선명해져 그대만 남는 걸
또 그 얘기에 아픈 걸
그대를 잊을 또 다른 사랑
무작정 찾아 헤매기만 했어
그럴 때마다 나의 어렸던 그 때 추억이
나를 되돌아보게 해
난 알아 그대가 남긴 자국들
아무리 씻어봐도 계속 짓이겨봐도
오히려 더 선명해져 그대만 남는 걸
또 그 얘기에 아픈 걸
잊은 줄 알았던 외면함에 익숙했던
내가 왜 시간이 흐른 지금도 허우적대는지 왜
난 알아 그대와 나눈 사랑을
괜찮아 지금껏 견뎌왔잖아
조금 더 힘을 내면 잊을 수 있을 거야
되뇌여도 그 순간들 날 맴도는 그대
또 그 얘기에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