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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악전
2012.02.08 23:07

06 마디와 박자(상편)

조회 수 2221 추천 수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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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앞의 강좌에서「4분음표+4분음표=2분음표」의 붙임줄을 설명하던 부분에서 이것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는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처음부터 2분음표로 그리면 되는 부분을 어째서 붙임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FL의 피아노 롤만 다루고 있으면 의외로 알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디를 왜 사용하는지부터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위 2개의 그림을 비교해 보면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만 다릅니다. 이것을 세로줄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마디의 개념으로 말하게 되면 위의 그림은 1마디이고, 아래 그림은 2마디입니다. 즉 마디가 끝나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 세로줄입니다.

 

그런데 굳이 세로줄을 사용해서 나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즘 말로 하면 인증샷 - 그레고리안 성가의 악보를 보면 마디가 없습니다.>

 

뜬금없지만 추리 소설 좋아하실까요?(웃음) 저는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탐정이 등장하여 몇 개 되지 않는 단서에서 결과를 도출해서 범인을 잡는 추리를 보고 있으면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음악공부를 하다 보면 탐정이 된 기분으로 앞뒤를 상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 어디 보자. 위 악보를 보면 굉장히 정성스럽게 그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가사에 맞춰서 음정을 그려넣었지만 정확도를 위해서 꼼꼼하게 그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힘들게 음정을 그렸을까요? 그레고리안 성가라는 말에서 성가 부분에 주목해볼까요?

성가 즉 성스러운 노래를 부르는데 옛날 분들이 악기가 풍족했던 것도 아니고 지금처럼 음악 수업을 받은 것도 아니라서 아마 음정이 맞지 않았을 겁니다.

이를 듣다가 참지 못하고「아무래도 음정 표시를 하고 정리를 좀 해야겠어」라고 생각한 분들이 음정 표시를 하기 시작했으리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하여「그레고리오」라는 분이 정리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레고리안 성가입니다.

왜 그레고리오 성가가 아니라 그레고리안인지 의문이 들면 수학시간에 배운 피타고라스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피타고리안 정리라는 말도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방식입니다.

 

그런데 저 악보를 바탕으로 여럿이서 노래를 부르면 어떻게 될까요?

혼자 부를 때는 음정만 맞추면서 하면 되는데 이게 여럿이 되니까 서로「눈치게임」하듯이 박자를 맞췄을 겁니다.

시작은 같았으나 끝은 달랐도다. 뭐 이런 느낌 아닐까요?

그리고 위 악보에는 음표의 길이도 없는 관계로 사람마다 해석이 달랐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감정에 취한 부분은 음이 길어지고 신나면 음을 짧게 하고 그러지 않았을까요?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 두울 세엣 네엣~ 식으로 박자를 정하기 시작합니다.

뭐 쉬운 말로 하면「그루브를 타는 단위」를 정한 것입니다. 뭐 지금도 가끔 박치 있으면 뒤에서 하나 두울 세엣 네엣~ 하면서 리듬 맞춰주지 않나요?

이게 박수가 되든 뭐가 되든 어떻게든 했을 것이고 결국「박자표와 마디」라는 것으로 해결을 보게 됩니다.

박자표

 

그래서 오선지에 음자리표와 박자표를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위 그림은「4분의 4박자」라고 읽습니다.

실제의 의미는「4분 음표가 한 마디에 4개」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박자표가 오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읽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2분의 3박자라면 2분 음표가 한 마디에 3개라는 의미입니다.

붙임줄은 마디와 마디가 연결되면 무조건 등장!

이렇게 오선지를 마디와 마디 단위로 나누다 보니까 마디가 바뀌는데 음은 연결되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붙임줄을 사용해야 합니다.

<FL의 2마디를 주목!>

 

즉 실제 피아노 롤에 입력할 때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오선지 상으로는 붙임줄에 해당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면 됩니다.

이것은 나중에 싱커페이션의 기초가 됩니다.

마치며

조금씩 보다 보니 벌써 6편이나 됩니다. 다음 파트에서는 박자표를 FL에서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

  • profile
    레오파트 2012.02.09 01:57
    따라해 보아요 실전이 곧 시작되겠군요 앗흥 좋아요 ^^
  • profile
    원이 2012.02.09 02:30

    저는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아요 ㅠㅠ 무서웡 ㅠㅠㅠ

  • ?
    RealSlow 2012.05.01 02:41

    ㄳ합니다 모든것은 역시 연결되어있군요 ㅎ

  • ?
    마크차베즈 2012.06.02 22:41

    나이먹고 이해하는구나 ㅋㅋ 감사합니다. ㅋㅋㅋ

  • ?
    ffeo23 2012.12.15 00:48

    정말 읽기 쉽고 좋은 강좌입니ㅏㄷ. 

  • ?
    Ali-L 2013.02.18 23: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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